어머니가 최근에 정말 맛있는 중국집을 찾아내셨다고 몇일 째, 한번 가보라고 가보라고 말씀하셔서
별 기대 안하고 간단히 저녁이나 먹으러 그 중국집에 찾아갔어요.
집에서 걸어서 5분. 슬러퍼 질질 끌고 갔지요.
수타하우스 '홍콩'이라는 평범한 이름, 특색없는 간판 뭐, 그러면 그렇지 하고 문을 연순간
철퍽 철퍽, 무슨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옆을 봤더니 바로 옆에서 면을 만들고 계시네요.
이모습을 보니까 살짝 맛이 기대가 되네요
면만드는걸 보면서 ., 가게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었어요.
이곳이 홍대 정문 앞 중국집을 운영하던 사장님이셨습니다.
몇 번 가보려다가 못가보고 맛있다는 이야기만 많이 들었는데 어느 날 바로 없어져버려서
영영 못먹는 줄 알았더니 집앞으로 이사를 오셨네요. 돈도 좀 버셨고 편하게 쉬고 싶어서 그 가게를 닫았는데. 좀 쉬시고 나시 역시 일을 하시던 분들은 많이 지루하셨나봐요.
홍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조용하고 작은가게에서 편하게 일을 다시 조금씩 해볼까 하는 생각에서
이곳에 재오픈 하셨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갈 수 있겠어요.
아주머니도 사장님도 정말 친절합니당.
마시면 불뿜을것같은 이과두주 주문
쉬운 단어로 할까요? 죽음의 빽알~~!!!
항상 직접 조금씩 담는 손맛 김치로 안주삼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드디어 요리가 도착
칠리탕수육
야채 듬북들어가고 새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하게 튀겨진 돼지고기!! 기름을 좋은 걸 쓰는지 밀가루를 좋은 걸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굉장히 적당하게 튀겨져서 나와서 보통 탕수육보다 훨씬 맛있구요.
돼지고기는 육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무슨 밀가루만 튀겨놓은 것 같은 곳들이 간혹 있는데
이곳은 고기가 잘 씹히고 그리고 겉도 잘 튀겨져서 전체를 고기먹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드디어 자장면! 쟁반자장면인데요~
가격은 6,000원
(보통 자장면은 4500원)
아쉬운 것은 사진이 너무 평범하게 나왔다는 거죠. 아이폰 사용을 잘 모르던 때라 사진도 대충 찍었네요.
실제로 보시면 훨씬 더 맛있어 보이실꺼예요.
면은 수타면답게 고르지 않고 굵기가 뒤죽박죽이네요~
역시 수타면은 확실히 쫄깃하고 정말 맛있어요
자장면을 맛봤으니 이제는 짬뽕 맛을 체크!!
해물과 야채가 엄청 많이 들어있음에도 가격은 5,500원
보시다시피 신선한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요. 물론 수타면을 사용하고 , 특히 국물은 제가 여지껏 먹어본 짬뽕에서 베스트3안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새우도 정말 신선해보이죠?
그리고 중국집메뉴 삼총사의 마지막 ~~~볶음밥
요것도 5,500원으로 일반적인 가격이네요~
볶음밥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 제가 먹었으 때는 오양맛살도 들어있었어요.
안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어서 웬지 영양균형도 잘 맞을 것 같고 ㅋㅋ
아무튼 동생이 주문한 것 한입 뺏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양도 완전 많아요.
그리고 다른 손님들을 둘러봤는데 저녁때라 그런지 볶음밥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몇 일 있으면 또 먹고싶어실 것 같은 중독성
저희집에서 5분거리인 곳에서 이 가게가 부활해서 감사합니다~
혹시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찾아가보세요. 보기보다 정말 맛있어서 추천 세방 날립니다.
추천추천
*香港(홍콩)*
서울시 마포구 성산1동 277-21
02-336-3940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4번 출구로 나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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