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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옛날꺼/Organic + Vegetarian

최고급 채식 레스토랑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고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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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급 채식레스토랑을 방문했다. 건물에서도 명동 근처 이런 빌딩이 있었나 할 정도로
력셔리 최고급 건물 지하에 위치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와~ 감탄사가 났다. 외국에서도 이렇게 멋진 곳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한국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 정말 대단한 인테리어 감각

귀한 손님들 접대나 어른들 모시고 한번 오면 점수따기 좋을 것 같다.
인터넷에 조회에 봤더니 상견례장로소 추천이 많은 듯 .. !!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우물이 나와 또 한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감탄
그냥 물 주위에 앉아서 신선놀이하며 먹어도 될 것 같네~




위를 올려다보니 보름달이 은은하게 떠있다~
웬지 예전 선비의 갓과 두루마리를 입고 고급 인삼주 한잔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






실내는 여러가지 분위기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렇게 고급스러운 단체석도 준비되어 있고





이곳은 상견례에 100점 짜리
세팅, 식기 , 테이블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고급스럽지만 특히 인상적이어던 것은 이곳의 조명이다.
눈이 너무 편안한  perfect한 '조도' , 이것도 분명 굉장히 신경 쓴 부분일텐데
이곳의 감각과 센스에 감동! 




프라이빗 룸들만 있는 건 아니고 이처럼 오픈 된 공간도 준비.
갑자기 천장의 독특함이 눈에 들어온다.





여쭤봤더니 이건 직원들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붙은 한지란다. 무려 20만장! wow~
수양버들을 한국의 고급 한지로 재탄생시킨 인테리어 소품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
굉장히 만드시기 힘드셨다고 했는데 나는 손님으로써 이렇게 멋진 완성품만 보니 다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분위기에 좋기만 하다. ㅋㅋㅋ


분위기 좋은 방을 안내받아 떡~하니 편하게 앉았더니
이방이 장동건과 오다기리죠가 얼마 전에 밥을 먹은 방이란다.
Oh my God~~~
장동건과 오다기리죠가 앉은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이 신기한 기분
밥맛이 절로 생기네
4번 방~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메뉴들이 다양했는데 이왕 먹을바에 ,
그래도 중간이상레벨은 먹어야겠다 싶어서
7만원짜리 어상을 주문했다.




먼저 과일과 야채를 얇게 썰어서 그대로 말린 주전부리와 디톡스에 좋은 연잎순차
시큼하면서 안에 있는 연잎은 발효되서 젤리같이 느껴진다.




먼저 들깨탕과 매실짱아치 
고소하고 간도 거의 안한 정말 건강식
매실짱아치도 정말 맛있었다.
원래 매실짱아치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맛이라면 즐겨 먹을 만하다.
매실짱아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전 빠져들 것 같다.




콩고기 샐러드
샐러드의 생명. 야채의 신선도 그리고 드레싱
야채신선하고 드레싱도 어딜가도 흔한 발사믹이 아닌 오리지날의 부담없는 드레싱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보다 맛있는 콩고기
한마디의 평가 ~!
정말 깔끔하다~






신선로




정말 신선이 된 것만 같다. 안에 오뎅처럼 생긴 것들도 물론 야채로만 만든 것들이고
 국물도 정말 맑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
 오늘 완전 호강하는구나~





버섯 강정. 보기에 생선강정처럼 생겼는데 역시 버섯으로 만든 강정
달콤한 소스에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맛있는 버섯이 들어있다.
이런 음식들만 먹는다면 채식주의자 문제없을 것 같네~




명이나물에 콩고기를 싸서 먹는 메뉴
처음에는 소고기가 나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저것도 콩고기! 정말 믿겨지지가 않네!
맛깔스럽다는 게 이런데서 나오는 표현인가보다.



아무리 사찰음식이라도 이쯤되면 목이 살짝 칼칼하면서 술이 생각난다.
이왕 이렇게 좋은 음식으로 보양하는데 아무 술이나 먹을 수 없겠다 싶어서
인삼주를 주문했다.

인삼주에 인삼이 안주~  먹기 전부터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마~님~~





처음봤을때 과연 이게 뭘까 했는데...



이건 떡갈비~아니 콩고기로 만든 '콩떡갈비'

육질~아니 '콩질'이 살아있다




완전한 떡갈비~  이게 어떻게 콩이냐고~


잣무침~ 잣을 무침으로는 처음 먹어보는데
아삭 아삭한 느낌이 살짝 덜익은 감자볶음 같은 느낌








이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한상이 더 들어온다.


대단한 퀄리티의 식단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긴 접시에 있는 짱아치스탈~의 반찬들은 발효되어서
특히 몸에 좋다고 해 하나도 남김없이 다먹었다.
김치찌개 처럼 보이는 것은 맑은 느낌의 편안한 맛의 찌개고
연잎밥은 향이 죽인다~

평생 이렇게 밥을 먹는다면 만수무강할듯...









연잎을 열었더니 이렇게 약밥같은 밥이 들어있는데 너무나 많은 견과류가 들어있어
보기만해도 영양이 넘친다.

특히 연잎에서 한 밥은 향이 너무 너무 깊다~






완벽한 식단에 후식이 기대되었는데
작품이 들어왔다.
 잣죽과 과일후식
저 놓여진 3알의 잣
그리고 솔잎하나 이런 예술같은 세팅

이걸 먹어야되는지 보관해야하는지...
노란색은 매니저님이 자랑하신 이곳에서 직접 만든 호박양갱~


오랜만에 채식식당을 방문했는데 이정도 퀄리티라면 외국에 꼭 소개가 되었으면 하는 느낌
그리고 한국의 전통음식이 자랑스러웠다.
저렴한 한국음식만의 편안함도 좋지만
때론 이처럼 고급스러운 전통의 느낌도 한국만의 색깔로 너무 자랑스럽다.
오랜만에 몸이 호강한 점심식사

자극적인 음식이 갑자기 땡겨오지만
몸을 위해 오늘 하루만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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