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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결정적 생명체 베티!
계단을 올라가기도 귀찮아서 안아서 옮겨달라고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는 연기도 최고다
그래 2층으로 올려주지
뭔가 자기딴에는 하고 싶은 일겠지...
무거운 짐을 옮길 때와 같은 척추의 압박을 이겨내며 옮겨주었다. (이게 돼지인지 시추인지...)
내려놓자마자 내 방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그리고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호흡곤란을 막고자 얼굴을 이불밖으로 살짝 내민다.
그
.
.
리
.
.
고
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눈을 뜨고, 고개를 들고,
설며 저러다 죽진 않을까? 하는 나의 걱정을 씻어주고
잠깐 이불 밖으로 나와 깨어있음을 30초 정도 보여준 후,
그
다
음
엔
하품을 토해낸다~
그
.
.
리
.
.
고
존...다.....
그
.
.
.
.
리
.
.
.
.
고
다시
잔...다
고개를 들고자는 걸보니
업무에 시달려 자기도 모르게 키보드에 손을 올린체 잠이 든 야근맨들처럼
우리 베티도
자기가 잠든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니가 뭘했다고 그렇게...
나의 사랑하는 동생이지만
내가 일이 너무 바빠 집에 와서도 일을 할 때
내옆에서 이 프로세스를 반복해며 인생을 보내는 이 녀석에게
나도 모르게 한마디 내뱉고 만다.
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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