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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옛날꺼/Story

일본친구와 강추위속 쇼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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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놈 쉴 생각을 안한다.
나에겐 지금 일년에 한번뿐인 휴식이라고..
좀 봐주라
그렇게 열정적인 쇼핑은 이제 그만~~~~~~~~~
오늘은 무얼 하고 싶냐고 하니
이대에 가고 싶단다.

춥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옷을 보면 눈이 빤짝거린다.

이대에 사람도 없다. 춥긴 춥나보다.
바지 하나를 산 후, 밑단을 줄이러 가끔가는 수선집
아줌마가 너무 친절해~

많은 실들이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 것 만으로
멋진 디자인이 완성된다.




무슨 예술작품같은 느낌...

멋지다~


5년간 하나씩 늘려가며 이 완벽한 작업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대단하시다~
이날도 한가한 틈을 사서 설날 음식을 준비하시는 이모님~

정신차려야겠다.
젊은 놈이 난 .....
부끄러워진다~~~~ 





추워서 밖을 걷는게 힘들지만 가로수길은 한번도 가지못한 놈을 위해서
잠깐 들렀다.





패션의 거리답게 리노베이션 건물도 멋진 천으로 둘러쌓여있다.

요즘 외국인들 가로수길 많이들 간다고 하던데 나처럼 멋지다고 느끼겠지?

이런게 웬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몇일 전,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김희선이 자기 가슴을 두근거리는 남자를 만나러 가기 전에 들린 가로수 길 가게
이곳에 재밌는 것들이 많았는데 특히 이 양말 자판기.
그리고 메세지
나도 월요일이 싫다구~




또 옷을 사러 이태원으로 향했다.
맞춤 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괜히 했나보다. 젠장
바로 달려가자고 한다.ㅋㅋㅋㅋㅋ
먼저 가격대로 천이 놓여있고 천과 카라 소매를 고르면 끝~~~~~






치수를 재는데 긴장한 녀석 ㅋㅋㅋ
아저씨 특히 목은 쎄게~ 쎄게 졸라주세요~

이렇게 옷을 살때 반짝거리는 녀석도


추위앞에는







.
.
.
.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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